
추나를 찾아오시는 분들은 대개 「치료는 받는데 자꾸 돌아온다」는 말을 들고 오십니다. 맞는 말인 경우가 많습니다. 아픈 자리만 풀면 그 자리를 그렇게 만든 조건은 그대로 남습니다. 홍제한의원이 추나 전에 체형검사부터 하는 것도 그 조건을 먼저 보려는 것입니다.
재지 않고 시작하면 좋아졌는지도 말할 수 없다
체형검사를 먼저 하고 추나로 체형과 자세를 교정한다는 것이 홍제한의원이 적어 둔 순서입니다. 검사를 앞에 두는 까닭이 있습니다.
먼저 어디를 손볼지가 정해집니다. 목이 앞으로 나온 사람과 골반이 한쪽으로 기운 사람은 같은 어깨 통증이라도 손대는 자리가 다릅니다. 끝났는지도 검사로 압니다. 시작할 때 재 두지 않으면 몇 주 뒤에 좋아졌는지를 느낌으로만 말하게 됩니다. 느낌은 그날 컨디션에 따라 흔들립니다. 숫자가 아니라도 좋습니다. 어느 쪽으로 몇 도쯤 돌아가 있었는지, 한쪽 어깨가 얼마나 높았는지를 적어 두면 그다음 판단이 쉬워집니다.
아픈 자리와 원인이 되는 자리는 다를 때가 있다
허리가 아픈데 골반이 문제인 경우, 어깨가 아픈데 목이 시작인 경우, 무릎이 아픈데 발이 바깥으로 돌아가 있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런 경우에 아픈 자리만 계속 치료하면 그때는 편해지고 며칠 뒤에 돌아옵니다. 홍제한의원 간판이 디스크와 체형교정을 나란히 적어 둔 것도 둘을 한 줄로 보기 위해서입니다.
거북목처럼 눈에 보이는 변화도 마찬가지입니다. 목만 잡아당겨 세우면 며칠 가지 않습니다. 등이 굽어 있으면 목은 그 위에서 균형을 맞추려고 다시 앞으로 나옵니다. 그래서 목을 보러 오셔도 등과 골반까지 함께 보게 됩니다.
추나 치료실을 따로 두는 이유
홍제한의원은 추나 치료실을 따로 두고 드롭 기능이 있는 전용 교정 테이블을 씁니다. 공간을 나눈 데에는 실용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추나는 자세를 잡는 동작이 많습니다. 옆으로 눕고 돌리고 다리를 꼬는 자세가 들어갑니다. 커튼 한 장으로 나눈 자리에서는 환자가 불편해합니다. 문을 닫을 수 있는 방이면 그 부담이 사라집니다. 테이블도 조건입니다. 전용 테이블은 높이와 각도를 바꾸고 특정 구간이 순간적으로 내려갑니다. 일반 침상에서 같은 동작을 하려면 술자가 힘으로 밀어야 하는데, 힘으로 밀면 세기가 일정하지 않습니다. 소리도 생각해야 합니다. 옆자리에서 침을 맞고 계신 분이 놀라지 않도록 공간을 가르는 쪽이 낫습니다.
몇 번이나 다녀야 하는가
가장 자주 받는 질문입니다.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다만 한 번으로 끝난다고 말하는 곳이 있다면 그 말은 의심하셔야 합니다. 틀어진 자세는 몇 달이나 몇 년에 걸쳐 만들어졌고 그것을 유지해 온 근육이 아직 그대로입니다. 교정으로 자리를 옮겨 놓아도 근육이 다시 끌어당기면 돌아옵니다.
그래서 보통은 교정과 근육 치료를 섞어서 몇 주를 봅니다. 초반에는 간격을 좁게 두고, 자세가 유지되기 시작하면 간격을 늘립니다. 중간에 한 번은 처음에 재 둔 것과 비교합니다. 비교할 것이 없으면 늘이든 줄이든 근거가 없습니다.
저녁에 받을 수 있는지가 실제로 중요하다
추나는 몇 주를 다녀야 하므로 시간대가 치료의 일부가 됩니다. 홍제한의원은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료하고 접수는 오후 7시 45분에 마감합니다. 퇴근하고 들러도 한 번은 받을 수 있는 시간대입니다. 다만 접수 마감 시각을 기준으로 움직이셔야 합니다. 치료 자체에 시간이 걸리므로 마감 직전에 도착하시면 그날 받을 수 있는 것이 줄어듭니다.
누가 보는가도 조건이다
홍제한의원에는 한의사 3명이 신고돼 있습니다. 교정은 시작한 사람이 끝까지 보는 편이 좋습니다. 그래도 몇 주를 이어 가는 치료에서는 한 사람의 일정에만 묶이지 않는 쪽이 유리할 때가 있습니다. 급하게 일정이 바뀌어도 그 주에 받아야 할 치료를 건너뛰지 않습니다. 처음 오실 때 어느 쪽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시는지 말씀해 주시면 일정을 그에 맞춰 잡습니다.
추나가 맞지 않는 경우도 있다
골다공증이 심한 경우, 최근에 골절이 있었던 경우, 염증이나 열이 동반된 통증, 암 치료 중인 경우에는 교정을 하지 않거나 강도를 크게 낮춥니다. 그래서 첫 진료에서 지금 복용 중인 약과 최근에 받은 검사, 수술 이력을 말씀해 주셔야 합니다. 빠뜨리기 쉬운 것이 골다공증 약과 혈액을 묽게 하는 약입니다.
받고 난 다음 며칠이 결과를 가른다
교정을 받은 날과 그다음 이틀이 가장 중요합니다. 근육이 새 자리에 적응하는 구간입니다. 이 기간에 전과 똑같이 앉고 똑같이 들면 몸은 익숙한 자리로 빠르게 돌아갑니다. 반대로 이 며칠만 의식해도 다음 치료의 시작점이 달라집니다.
말씀드리는 것은 단순합니다. 받은 날 저녁에 오래 앉아 있지 않기, 다음 날까지 무거운 것을 들지 않기, 자는 자세를 한쪽으로 몰지 않기입니다. 엎드려 자는 습관이 있으시면 목 교정의 효과가 가장 빨리 사라집니다. 베개 높이는 누웠을 때 턱이 들리지도 당기지도 않으면 충분합니다. 비싼 것을 새로 사실 필요는 없습니다.
운동을 언제부터 시작하는가
교정과 운동은 짝입니다. 자세를 다시 잡아 놓아도 그 자세를 버틸 힘이 없으면 유지되지 않습니다. 다만 순서가 있습니다. 통증이 심한 구간에는 운동을 쉬고, 통증이 가라앉기 시작하면 버티는 운동부터 넣습니다. 처음부터 늘이는 동작을 많이 하시는 분이 있는데, 이미 늘어나 있는 쪽을 더 늘이는 경우가 생깁니다.
어떤 동작을 할지는 체형검사 결과에 따라 갈립니다. 치료를 받는 동안 같이 정하시면 됩니다. 인터넷에서 본 동작을 급성기에 따라 하다가 더 나빠져 오시는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